Goin' Up Yonder

2014/02/09 14:07

혓바늘에 고등어가 좋다고 해서 고등어 사러 H mart에 장보러 갔다.
그런데 포멜로라는 과일이 있었다. 승리랑 남편이 이게 무슨 과일인지 너무 궁금해서 사보고 싶다고 했다. 생긴 건 엄청나게 큰 오렌지 같이 생겼는데 냄새는 자몽냄새가 났다.
한 개에 $2.99나 해서 웬지 돈이 아까웠지만 둘이서 같이 사고싶다고 그러고 나도 좀 궁금해서 사라고 했다.

집에 와서 다시 이 과일이 생각이 났다.
'집에 있는 쥬서에다 갈아서 쥬스를 만들면 엄청나게 많은 쥬스가 나오겠지?'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잘라보니...ㅠㅠ
껍질이 엄청나게 두꺼운 것이었다..! (남편이 움직이기 싫다고 거실바닥에 앉아서 자름..ㅠ)

게다가 맛은 완전 자몽하고 똑같았다..!
물론 자몽보다 알이 커서 더 맛있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걸 $2.99나 주고 사다니 너무 돈이 아까운 게 맞았다...ㅠㅠ
(껍질이 얇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남편이랑 승리는 계속 사기라고 외쳤다..ㅋㅋ)

그건 그렇고 밤에 장보러 가면 가끔 이런 좋은 딜이 있다..ㅋ

바로 맛있는 반찬이나 튀김, 전 같은 걸 반값에 살 수 있다는 것!
새우튀김 한 팩과 고구마튀김 두 팩을 샀다. 내일 동생네 갖고 가서 같이 먹어야겠다.

그리고 원래의 목적인 고등어 두 마리를 6불얼마를 주고 샀다.

이것저것 해서 60몇불이 나왔는데, 과일을 엄청나게 많이 사서 절반 이상은 과일값인 거 같다. 엄마가 우리집은 밥반찬은 안사고 맨날 간식이랑 디저트만 산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