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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3.27 킹스파 놀러간 날~
일기, 근황2014. 3. 27. 06:02

지난달에 킹스파에 놀러갔습니다.

그냥 찜질방이죠.

원래 $30인데 Groupon에서 $15에 구입을 해서 갔어요.

조카 주헌이도 데리고 갔어요. 

승리가 한국에선 찜짐방에서 잠도 잔다는 얘길 했더니 자기도 한번 자보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밤에 갔죠.

근데 역시 찜질방은 잘 곳이 못된다는 점..ㅠ 

너무 피곤하기만 하고...찜질방도 충분히 못즐기다 온 거 같아요..


사진 좀 찍자고 했더니 남편은 저런 표정..-_-



표정 똑바로 하라고 하곤 다시 찍기~ㅋ



한 거의 밤 9시쯤이었지만.. 또 이런 데 가면 뭔가 먹고 싶으니깐요.. 다같이 식사부터 했어요.

이건 제가 시킨 알밥.. 근데 완전 완전 실망이었어요. 한국 알밥처럼 고소하지 않고, 뭔가 찐득찐득하고 맛도 다르고...ㅠㅠ



남편은 배가 부르다고 해서 안시키고 다같이 나눠먹으라고 떡볶이랑 후라이드 치킨을 시켰어요.

떡볶이는 그런대로 맛있었고요.



치킨은 올개닉 치킨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저번에 왔을 때 맛있게 먹었어서 또 주문한 건데 이번엔 완전 대실망...ㅠ

중간에 안익어서 빨갛게 피가 보이는 게 몇 개 있어서 먹다가 중간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가서 말했더니 죄송하단 말도 없고..

(미국 음식점 같으면 죄송하다고 하면서 새로 줄텐데..) 그냥 다시 튀겨주겠다며 서비스로 한조각을 더 주더라는...

아무튼 엄청 불친절해서 기분이 안좋았어요..



중간에 치킨이 다시 튀겨져 나오길 기다리는 승리..



치킨을 맛있게, 열심히 잘 먹고 있는 주헌이..ㅋ



이제 드디어 찜질 시간.... 인데...

남편이 너무 피곤해해서 찜질이고 뭐고 여기 소파에 누워서 잠부터 자네요..ㅠ

앞에는 스크린에서 TV가 나옵니다.



잠자는 남편... 소파의자들 옆에 아이들 놀이방 입구가 보이죠.



주헌이랑 승리는 먼저 여기에서 실컷 놀았어요.



처음에 승리는 꼬마들 노는 데라며 가기 싫다고 하더니 막상 들어가선 정신없이 신나게 노네요..^^;



애들 놀이방에도 큰 스크린으로도 만화를 보여주고 있고 한쪽 벽에 붙어있는 TV에선 또 다른 만화를 틀어주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다 자기들끼리 노느라 아무도 만화는 안보고 있네요.

근데 아이들 놀이방이라고 하기엔... 크기도 너무 작고 갖고 놀 장난감도 너무 없고 좀 썰렁하긴 해요...





잠 못 이루는 밤을 힘겹게 보내고.. 다음날 아침에 찜질방 몇 곳을 돌았어요.

하지만 사진은 한 군데만 찍었네요.

제가 제일 좋았던 곳은 원적외선방.

원적외선방 입구예요. 사진엔 잘 안보이지만, 양쪽 옆에 하얀 부분에 원적외선방에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로 자세하게 적혀 있어요. 참, 한국 찜질방이지만 손님 반 이상은 외국사람들이예요. 요즘엔 미국 사람들도 이런 한국 목욕탕, 찜질방을 엄청 좋아하는 거 같아요. Yelp 후기를 보면 여기가 너무 좋아 여기서 살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꽤 많더라구요..ㅎㅎ



원적외선방 내부입니다. 한국에선 찜질방에서 수다도 떨고 하지만.. 미국 사람들은 Yelp후기를 봐도, 찜질방 내부에서 다른 사람들이 떠드는 걸 너무 싫어합니다. 방마다 떠들지 말라는 표시가 있고, 다들 가만히 누워서 잠을 자거나 합니다. 그래서 방마다 저렇게 매트가 깔려있어요.


 

이 원적외선방이 너무 덥지 않고 그냥 한숨 자기에 딱 좋은 방이었어요. 전 소음인이라, 사실 찜질방에서 땀 빼면 머리도 어지럽고 몸에 안좋기도 하고, 저도 좀 싫더라구요. 그래서 온도가 너무 덥지 않고 적당한 방이 좋아요. 이렇게 칸막이가 되어서 한 사람씩 적외선 불빛 아래에 발을 넣고 눕게 되어 있어요. 제 발을 찍었는데... 다리가 엄청 굵게 나왔네요..ㅠㅠ (뭐 사실 좀 굵긴 해요..^^;;) 



소파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는 아이들..



저도 잠깐 아이들 옆에 앉아 TV를 봤어요.



이 소파의자들이 있는 옆에 작은 영화관도 있어요. 영화관 문 보이시죠.




이제 마지막으로 집에 오기 전에 찜질방 입구에 서있는 말동상을 찍어 봤어요.



애들보고 사진 찍자고 말 앞에 서보라고 했더니 말 고추를 보고 승리가 엄청나게 웃네요 ㅋㅋ



이게 제일 괜찮게 나온 사진..-_-



완전 웃겨서 넘어가네요...ㅋㅋ


아무튼 이번에 느낀 건... 역시 찜질방은 잘 곳이 못된다는 것...

다음엔 진짜 하루종일 쉴 수 있는 날에 아침부터 와서 하루종일 있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바쁘고 해서 애들 방학해야 또 올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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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ugene & Julia